실크 기업 4개 주식 매입
“미래 컬렉션 품질 유지”

프랑스 패션 하우스 샤넬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로이터 등은 최근 샤넬이 프랑스 하이엔드 실크 제조사 4개에 투자를 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 내 실크 생산 유닛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4개 기업은 모두 르와르 지역에 위치했으며, 이들은 샤넬에 오랜 기간에 걸쳐 실크를 공급해 온 기업들이다. 이 중 3개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실크 기업들에서는 실크 원사 생산에서부터 위빙과 프린팅까지 실크 생산의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 3개의 기업은 프랑스 정부가 제공하는 ‘살아 있는 유산 기업’이라는 의미의 EPV 라벨을 가지고 있다.
샤넬의 패션부문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회장은 “샤넬이 브랜드의 미래 컬렉션을 위해 이들의 전문성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었다”며, “단계적으로 기업이 수직 결합구조에 투자를 할 필요성을 느꼈으며, 이는 샤넬이 앞으로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을 확보해 놓기 위해서이다. 실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 패션매체를 통해 전했다.
샤넬은 이보다 한 주 앞서 프랑스 양가죽 공급업체 리샤르 태너리 (Richard Tannery)의 주식을 다수 매입했다. 리샤르 테너리는 미요 지역에 위치했으며, 샤넬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 보댕-주아유 (Bodin-Joyeux) 태너리를 2013년에 매입한바 있다. 2012년에는 같은 지역의 장갑 제조사 코스(Causse)를 매입했다.
지난 4월에는 칼레 지역 129년 전통의 레이스 메이커 소피 알레뜨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 밖에도 샤넬은 전문성을 지닌 프랑스 내 소규모 공급업체들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샤넬은 이들 기업에 첨단 기기와 직원을 늘리는 등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파블로브스키는 이들 기업 하나 하나에 샤넬이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 인수 비용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샤넬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럭셔리 브랜드이다. 현재 70억 유로 (80억 달러) 가량의 연간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